“Natural Neutral, EGYPT”
각 나라는 저마다 고유한 색감을 가지고 있으며, 도시는 그 나라의 자연에서 비롯된 색이 인간의 손을 거쳐 다시 채색된 결과물이다. 옷, 음식, 건축, 미술 등에서 드러나는 각 나라의 특징과 차이점을 살펴보는 것은 여행의 또다른 즐거움이고, 그 에너지를 느끼는 것만도 내게 영감이다.
태국을 한창 여행할 때가 생각난다. 제품으로만 태국을 접할때는 태국 제품의 높은 채도와 짙은 향이 처음에는 낯설었다. 색과 향이 너무 진하다고 생각했었는데, 태국 여행을 하면서 사계절 내내 꽃을 마주할 수 있는 계절이 태국의 상품과 디자인에 전반적으로 녹아있는 것을 알아차리고 신기했던 적이 있다.
이집트 상공에서부터 가장 먼저 이집트를 맞이했던 것도 그 나라의 색이었다. 무채색의 이집트, 그렇게 다양한 황토색 계열은 처음 봤다. 사실 처음부터 황토색이 다양하게 다가온 것은 아니었다. 나는 흙색 계열을 좋아하지 않았고 그저 황폐한 색이라고만 생각했었다. 그러나 여행을 할수록 이집트의 다양한 흙색을 구분할 수 있게 되었고 그의 매력에 빠져버렸다. 황폐하다고 느꼈던 첫 인상과는 달리 흙색은 굉장히 큰 안정감을 주고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는 색이었다.
타임스퀘어의 화려한 조명과 후라노의 다채로운 꽃밭 만이 매혹적이라고 생각했던 내가 발견한 이집트의 매력은 흙색에 있다. 시간이 지날 수록 사막의 매력이 크게 다가온다.
모든 이야기가 시작되는 흙,
모든 이야기가 끝나는 흙.
보통 룩소르 동안(east bank) 호텔을 많이 갑니다. 아마 투어가 대부분 동안에서 끝나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그리고 그 투어들은 대개 하루에 동안과 서안을 모두 보는 일정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선, 룩소르 동안과 서안에서는 각각 아래와 같은 콘텐츠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 동안: 룩소르 신전, 카르나크 신전
- 서안: 왕가의 계곡, 벌룬 투어, 펠루카
게다가 왕가의 계곡은 범위가 방대하고 추가 입장료가 필요한 곳도 있으며, 입구가 다른 곳도 있습니다. 따라서 계획하실 때 어디를 가면 좋은지 미리 정하고 움직이는 게 좋습니다. (자유여행하시는 분들께만 해당할 듯 합니다만)
저희는 하루에 동안, 서안을 모두 가는 게 부담될 거 같아서 하루는 동안에 이틀은 서안에 숙소를 잡았습니다.
서안에 이틀을 잡은 이유는 왕가의 계곡을 보는데 시간을 더 할애하고 싶었고, 벌룬투어가 새벽 일찍 있기 때문입니다.
자세한 일정은 클릭!
🏠 말카타 하우스(Malkata House)는 서안에 위치한 부티크 호텔입니다.
- 왕가의 계곡을 전경으로 하고 있으며 조용한 동네입니다.
- 저녁 식사는 $15/인(770파운드)정도 입니다. 식사는 많이 자극적이기 않고 맛있습니다.
- 호텔에서 택시 및 투어를 모두 연결해 주기도 하며, 벌룬 투어는 $70/인(투숙객 한정, 정가 $85)이었습니다.
- 아침에 루프탑에 올라가면 벌룬이 뜨는 장면을 볼 수 있습니다.
- 야외 수영장도 있습니다.
- 인테리어도 예쁘고, 청결합니다.
- 근처에 알라바스터 샵이 있습니다.
- 그러나, 조식은 빵과 과일만 잔뜩 줘서 혈당 파티... 그래서 많이 못먹고 난과 요거트만 조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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